국비과정에 "서울 프리미엄"은 없었다 — 시도별 취업률 14곳 실측
2026-08-11 · Jason Jung
지방에 살면서 국비과정을 알아보다 보면 "서울로 올라가야 하나" 하는 고민이 생깁니다. 학원 수도, 커리큘럼 종류도 서울이 많으니 자연스러운 생각입니다. 그래서 취업률이 공시된 9,941개 과정을 시도별로 갈라 봤습니다. 결과는 통념과 달랐습니다.
시도별 평균 취업률
| 순위 | 지역 | 과정 수 | 평균 취업률 |
|---|---|---|---|
| 1 | 충남 | 287개 | 56.7% |
| 2 | 인천 | 687개 | 56.2% |
| 3 | 전북 | 440개 | 55.8% |
| 4 | 경기 | 2,391개 | 55.2% |
| 5 | 충북 | 182개 | 54.8% |
| 6 | 부산 | 843개 | 54.4% |
| 7 | 대전 | 318개 | 53.6% |
| 8 | 강원 | 137개 | 53.2% |
| 9 | 경북 | 259개 | 53.0% |
| 10 | 경남 | 547개 | 52.7% |
| 11 | 서울 | 2,422개 | 52.6% |
| 12 | 광주전남 | 513개 | 52.6% |
| 13 | 대구 | 656개 | 51.3% |
| 14 | 울산 | 190개 | 49.1% |
서울은 14곳 중 11위(52.6%)입니다. 1위 충남(56.7%)와는 4.1%p 차이입니다. 표본도 2,422건으로 충분해서 우연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서울은 분야 구성이 달라서 그렇다"도 아니었습니다
서울에 취업률 낮은 분야가 몰려 있어서 평균이 깎였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분야 안에서만 서울과 비서울을 비교했습니다.
| 분야 | 서울 | 비서울 | 서울 − 비서울 |
|---|---|---|---|
| IT·개발 | 50.4% (135개) | 65.1% (169개) | -14.6%p |
| 보건·복지 | 67.0% (72개) | 72.7% (329개) | -5.7%p |
| 미용·뷰티 | 54.1% (157개) | 58.5% (845개) | -4.5%p |
| 기계·전기·설비 | 51.8% (174개) | 55.8% (924개) | -4.0%p |
| 건설·건축 | 50.5% (43개) | 54.0% (143개) | -3.5%p |
| 조리·제과 | 45.9% (354개) | 48.7% (1,546개) | -2.8%p |
| 디자인 | 57.3% (476개) | 58.8% (721개) | -1.5%p |
| AI·데이터 | 56.2% (185개) | 57.7% (290개) | -1.5%p |
| 영상·콘텐츠 | 53.6% (104개) | 51.2% (158개) | +2.4%p |
| 섬유·공예 | 38.8% (84개) | 36.4% (158개) | +2.4%p |
| 사무·회계 | 54.6% (449개) | 52.2% (1,825개) | +2.5%p |
비교한 11개 분야 중 8개에서 서울이 오히려 낮습니다. 특히 IT·개발은 서울이 14.6%p 낮습니다(서울 50.4% vs 비서울 65.1%). 국비과정을 알아볼 때 가장 서울로 몰릴 것 같은 분야에서 격차가 가장 컸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구성상 유리한데도 낮습니다
앞선 분석에서 훈련시간이 길수록 취업률이 높다는 걸 확인했는데, 서울은 장기 과정 비중이 25.6%로 전국 평균 22.9%보다 오히려 높습니다. 유리한 구성을 갖고도 평균이 낮다는 뜻이라, 서울 열위는 오히려 과소평가된 셈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라는 건가
- 지역을 옮길 이유로 "취업률"을 쓰지 마세요. 데이터상 근거가 없습니다. 옮길 이유가 있다면 그건 취업률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특정 과정이 거기에만 있어서여야 합니다.
- 거주지 통학권부터 훑으세요. 장기 과정일수록 통학 거리가 완주율을 좌우하고, 완주하지 못하면 취업률은 의미가 없습니다.
- 지역이 좁아 선택지가 적다면, 분야를 넓히기보다 훈련시간이 긴 과정을 찾으세요. 단일 변수로는 그게 가장 크게 갈립니다.
덧붙여, 취업률 100%를 내세운 홍보를 종종 보게 되는데 실제로는 희소합니다. 공시 대상 9,941건 중 100%는 33건(0.3%), 90% 이상도 166건(1.7%)뿐입니다. 수료 인원이 적을수록 100%가 쉽게 나오므로, 높은 수치일수록 표본 크기를 함께 물어보는 게 안전합니다.
내 지역 과정은 전체 랭킹에서 지역별로 추려 볼 수 있습니다.
분석 기준: 취업률이 공시된 모집중·비원격 과정 9,941건. 시도는 표본 100건 이상만 표기했고, 분야별 서울 비교는 서울·비서울 각각 30건 이상인 분야만 넣었습니다.
글쓴이: Jason Jung — 내배카랭킹을 만들고 운영하는 1인 웹 개발자. 교육·취업 전문가는 아니며, 글의 수치는 모두 고용노동부 고용24 공시 데이터에서 가져옵니다. → 만든 사람과 데이터 원칙